아티스트 인사이트 : 차이를 만드는 힘(정인호) : 표류할 것인가, 항해할 것인가
Book 2021. 7. 29.
아티스트 인사이트 : 차이를 만드는 힘
저자 정인호 | 출판 카시오페아 | 발매 2021.05.05
책 소개
19세기를 ‘정치의 시대’, 20세기를 ‘경제의 시대’라고 한다면 21세기는 ‘예술의 시대’라고 한다. 이념적 대립을 극복한 19세기, 괄목할 만한 경제 발전을 끌어낸 20세기에 이어 등장한 21세기에는 인공지능과 함께 미래의 상생으로 가는 동반자가 ‘예술’이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 삼아 경영평론가이자 경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평소 즐기던 ‘예술’과 ‘경영’이라는 영역의 융합을 통해 현재 우리의 경제와 미래를 위태롭게 만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저자소개
정인호
GGL리더십그룹 대표이자 경영평론가.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브릿지경제〉 〈이코노믹리뷰〉 〈KSAM〉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미술과 경영, 철학과 협상, 심리학과 경제학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영역의 파괴와 융합으로 새로운 학문을 창조하는 일을 즐기며, 최근에는 리더십과 경영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나이스그룹, 교원그룹과 같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200회가 넘는 강연을 하고 있으며, 벤처기업 사외이사 및 스타트업 기업의 전문 멘토로도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인호의 강토꼴’이라는 강연을 재능기부로 운영하고 있다.
❥ 표류할 것인가, 항해할 것인가
.관찰.
19세기를 '정치의 시대', 20세기를 '경제의 시대'라고 한다면 21세기는 '예술의 시대'라고 한다. 4차산업혁명 이후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발전해오면서 인간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끝없이 제기되었다. 코로나19가 이후 기술의 발전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으며 경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동시에 앞서 제기되었던 의문도 점차 커져갔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또, 미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가 정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이 책은 예술과 경영을 융합하여 소개함으로써 그 해답을 제시한다.
현재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단연 관찰이다. '집요한 관찰은 문제의 근원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창조의 시작은 관찰'이라고 말하며 '제대로 봐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클로드 모네를 떠올려보자. 모네는 250여 점의 수련을 그렸다. 매일 관찰하고 매일 새롭게 보이는 순간순간을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책에서는 어떤 일을 하려면 이 정도의 집중력과 노력을 감수할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일 보던 것, 심지어는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스스로의 내면에서의 발견도 관찰에서 시작된다.
.불문율.
이들이 엽기적인 작품을 서슴지 않고 드러내는 이유는 현실 미학의 개념을 파괴하지 않으면 결국 파괴당하기 때문이다. PART 03 창조 - 04 파괴하는 건축가 : 과거를 뒤엎는 파괴적 혁신
우리의 고정관념을 부순 예술이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존 케이지의 〈4분 33초〉일 것이다. 이 작품은 '절대적인 무음은 없다'는 발견을 통해 만들어진 곡으로 연주 시간 동안 아무 연주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파격적인 정신은 현대사회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책에서는 이케아를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이케아는 물건 공급 과정을 파괴함으로써 그 과정에서 소비되는 비용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더 값싼 가격으로 물건을 제공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과정을 파괴하여 자신들만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구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생각하다가 '일간 이슬아'가 떠올랐다. '일간 이슬아'는 이슬아 작가의 글을 구독자에게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이다. 유통자를 거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창작자와 유통자의 역할을 모두 해내면서 자신의 콘텐츠를 판매한다. 글은 반드시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책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부수었다.
전형적인 틀과 규칙을 따르면서 그들은 경쟁력과 더불어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독특한 고유의 색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파괴적 혁신'의 소양은 끝없이 변화하는 지금 시대에 꼭 갖추어야 할 능력 중 하나인 듯하다. "파괴하지 않으면 결국 파괴당하기 때문이다."
.항해.
무인양품은 1980년에 설립된 일본의 브랜드 중 하나이다. 무인양품은 언뜻 보기에 심심해 보일 정도로 깔끔하고 무난한 디자인을 내세운다. 그런데 만약 소비자들이 다양한 디자인을 원한다고 하여 무인양품의 신념인 '단순한 디자인'을 파괴한다면 어떻게 될까. 브랜드 고유의 색이 사라지면서 정체성을 잃게 되고, 기존 소비자들마저 잃고 말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기업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자기만의 철학과 신념이 왜 중요할까. 이에 대한 답을 우리는 앞선 사례에서 추측해볼 수 있다. 자기만의 철학과 신념이 없는 사람은 얕은 바람에도 세차게 흔들리기 마련이다. 타인의 말에 휩쓸리고, 레밍처럼 그저 앞선 대열을 쫓아다니기에 바쁜 삶을 살게 될 지도 모른다.
내가 가진 '나만의 신념'은 무엇인가. 어떤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나만이 가진 철학'은 또 무엇일까. 예술과 경영의 융합으로 시작한 이 책은 결국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에 대해 답하는 일은 무척 어렵고도 중요'하다. 나의 삶에 걸쳐 꼭 찾아야 하는 답이기도 하다. 앞으로 끝없이 고민하게 될 이 질문들과 그 위에 쌓아갈 내 자신을 상상해본다. 아무리 세찬 바람이 불어도 그 바람을 즐기며 단단하게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당신을 어떤 사람으로 알길 바라는가." 이 질문에 명확히 대답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믿는다.
책 속 한 문장
세상이 당신을
어떤 사람으로 알길 바라는가?
❣︎ 같은 분야 책 살펴보기 전체보기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머리 독서법(최승필) : 독서, 활자가 열어주는 부드러운 대화의 세계 (0) | 2021.07.31 |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양귀자) : 아마조네스는 어떻게 사람이 되었나 (0) | 2021.07.30 |
동급생(히가시노 게이고) : 단 한 명의 아이도 죽지 않는 학교 (0) | 2021.07.28 |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임세원) : 희망의 실체를 증명하는 오늘 (0) | 2021.07.27 |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이혜민/정현우) : 희망차게 나만의 길을 걷는 법 (0) | 2021.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