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이혜민/정현우) : 희망차게 나만의 길을 걷는 법
Book 2021. 7. 26.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저자 이혜민(지은이), 정현우(사진) | 출판 900KM | 발매 2021.03.30
책 소개
세상의 정답이 아닌 나다운 답을 찾는 밀레니얼 인터뷰 프로젝트 '요즘 것들의 사생활'의 두 번째 인터뷰집으로 출간된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취업난과 퇴사라는 키워드가 공존하는 요즘 시대에 새로운 관점으로 업을 바라보고 나다운 방식으로 일하고 먹고사는 밀레니얼 10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는 각 인터뷰의 기획의도부터, 영상에 담지 못한 인터뷰 내용과 미공개 인터뷰가 담겨있다. 또한 후속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터뷰이들의 변화한 먹고사니즘 상황과 요즘 근황은 물론, 제작자 듀오의 먹고사니즘 대화록까지 알차게 기록했다.
누군가의 인정이나 사회적인 시선보다는,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갖고 나답게 자립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먹고사는 요즘 것들의 열 가지 이야기는, 생계의 굴레를 넘어 나답게 일하고 먹고살고 싶은 또다른 요즘 것들에게 저마다 새로운 삶의 선택지를 상상해볼 수 있는 용기와 힌트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이혜민 (지은이)
큰 그림을 그리는 기획자이자,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에디터로만 살고 싶지만, 현실은 보이지 않는 잡일 처리하느라 바쁜 1인 사업자. 주말에는 영감을 주는 사람을 만나 질문을 던지는 인터뷰어로도 활동한다. 워라밸보다 워라블이 체질. 1층 작업실, 2층 주거공간을 가진 소박한 건물주가 꿈이다.
정현우 (사진)
낮에는. IT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본업으로 갈아타는 이중생활자. 온오프를 넘나드는 디자이너이자, 영상에 표정을 만들고, 사진에 이야기를 담는 전방위 비주얼 메이커다. 일은 적당히, 휴식은 충분히, 돈은 많이 벌고 싶다. 꿈은 여행 다니며 낮맥 하는 디지털 노마드.
❥ 희망차게 나만의 길을 걷는 법
.먹고 살기.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대학교에 가기 위해 사투한다. 그렇게 치열한 3년이 끝나고 나면 대학교에 입학해 취직을 준비한다. '수능만 끝나면'이라는 희망찬 문구들은 사라지고 '취직'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어렸을 적에 적던 장래 희망란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꿈이 있었던 거 같은데, 언젠가부터 꿈은 없고 '대입', '취직'과 같이 정해진 수순을 따라가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수순에서 두 발로 직접 걸어 나와 '나답게 나만의 길을 걷는' 10인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을까? 어렸을 적엔 막연히 화가가 되고 싶었고, 조금 더 자라서는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화이트 해커'나 '빅데이터 전문가' 같은 직업을 장래 희망란에 적어 냈지만, 그것들은 정말이지 엉터리 희망이었다.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사는 인생이 최고라고 하던데, 나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을까? 엉터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얻기 위해 책을 펼쳤다.
.삶의 주체.
나를 꿈꾸는 방향으로 데려다주는 건 누군가의 시선이나, 현실에 대한 원망이 아니다. 내가 내 인생을 온전히 살아낼 수 있다는 믿음. 어쩌면 이것이 인생 최대의 난제를 풀 열쇠일지도 모르겠다. episode 02 with 김예지 : 돈 버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
책에 등장하는 10명의 사람은 모두 다른 10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두 다른 이야기임에도 그들의 '전환'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모두 '나'를 삶의 주체로 삼음으로써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는 사실이다. 전형적인 직장인에서 탈피해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는 시간을 갖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 나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하나의 기업이 되고자 하는 사람. 그들은 '나'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들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얼마나 될까. 아무리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없다고 해도, 학교에 다니고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과는 멀어지게 마련이다. 우리 삶의 주체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계속해서 바뀐다. 남들이 다 가니까 대학을 가고, 남들이 다 하니까 토익 시험을 치고, 자격증을 딴다. 내가 주체가 아닌 삶은 결국, 아무리 완벽에 가깝다고 할지라도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모양새일 뿐이다.
.희망.
그러면 그냥 '당신이 사는 세상은 참 좁군요'라고 생각하면서 애도를 표하죠. 자기가 아는 그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얘길하는 거잖아요. episode 04 with 이예지 #멀티플레이어의_생태계
'자신이 원하는 걸 하면서 살아야 해!'라고 말하면서 사회의 시선은 따갑다. 세상에는 정해진 길은 없다고 입이 닳도록 말하면서도 제 길을 만들어 걷는 사람들에게 '이탈자'라는 낙인을 찍고 혀를 찬다. 혹여나 그들이 실패하면 언제든 '그럴 줄 알았다'는 말을 덧붙일 준비를 하면서 말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는 '나'로 살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 사람이 실패의 벽에 부딪혔을 경우, 다시 시도할 힘을 잃고 그 전형적인 틀로 돌아오게 만들기 일쑤다.
시대는 변했다. 원하지도 않는 공간에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며 하루의 절반을 보내기를 강요하는 시대는 끝이 날 것이다. 이제는 모두가 '나'를 위해 움직일 것이다. 이에 우리는 나답게 살기 위한 여정을 떠난 이들에게 손가락질이 아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낼 필요가 있다. 모두가 나답게 나다운 길을 걷는 사회. 그것이야말로 내가 그토록 꿈꿔왔던 희망이다.
책 속 한 문장
당신이 사는 세상은 참 좁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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