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하야마 아마리) :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Book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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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저자 하야마 아마리(지은이), 장은주(옮긴이) | 출판 예담 | 발매 2012.07.20


 

 

 

 

>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전념.

 

 늙어 죽을 때까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 싶었어. p.145, D-1개월, 범선은 타륜과 돛으로 항해한다 

 

  요즘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면서 아침에 간단하게 5분 명상을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을 틀고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은 짧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되었다. 점차 시간을 늘려 나갈 예정이지만 아직 5분도 나에게 버거울 때가 있다. 5분 동안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살면서 무언가에 전념해본 경험이 얼마나 있을까? 사실 나는 크게 떠오르는 것이 많지 않다. 당장의 5분도 잡념들이 물밀듯이 쓸려 나와 호흡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6시간 동안 앉은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글을 썼다. 또 책 속에 빠져들면 3-4시간 동안 온전히 그 세계에 몰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더 큰 범위에서 보았을 때는 마땅히 언급할만한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하는 대부분의 일들에는 즐거움이 있었으나, 사활을 걸고 도전해 본 기억은 없었다.

 

 

 내가 왜 이 나이 먹고서도 매일 술을 마시는지 알아? 빈 잔이 너무 허전해서 그래. 빈 잔에 술 말고 다른 재미를 담을 수 있다면 왜 구태여 이 쓴 걸 마시겠어? p.156, D-1개월, 나를 망설이게 하는 것들 너머에 내가 찾는 것이 있다 

 

  전념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은 내 20대의 숙제가 될 것이다. 허전한 빈 잔처럼 공허한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잔을 채우지 않아도, 다른 곳에서 기를 쓰지 않아도 내 자신을 온전하게 채워주는 어떤 일을 찾아내고 싶다. 어쩌면 그 일을 찾아내는 과정이 인생을 살아나가는 의미가 아닐까.

 


.목표.

 

 다만 이번에는 '죽지 않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p.227, D-Day, 새로운 시작은 5달러로도 충분하다 

 

  이 책은 언니에게 선물 받아 읽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 받은 것이 처음이어서 굉장히 인상이 짙게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할 게 없을 때면 이 책을 꺼내어 읽곤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목표와 데드라인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당장 누군가에게 '최종적인 삶은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 나도 사실 '돈 많이 벌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뻔한 대답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제 생각해보아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세상이 뭐라 하건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p.144, D-1개월, 범선은 타륜과 돛으로 항해한다 

 

  10년, 5년, 1년, 한 달, 일주일 등 범위를 나누어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워보자. 큰 목표를 단기 계획으로 잘게 쪼개어 하나씩 이루어 나가야 한다. 그렇게 성취한 단기 계획들은 쌓이고 쌓여 장기 목표 달성으로 나를 데려가 줄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앞서 언급한 '전념'이다. 데드라인에 맞춰 치열하게 혼신의 힘을 쏟아붓는 연습이 필요하다. 고등학생 시절에 지필평가를 대비하며 밤을 새웠던 것처럼 말이다. 이제 시험이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해서 그 힘을 쏟을 차례이다.


.사람.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서야 나는 그가 말한 것처럼 그동안 내 인생을 송두리째 남에게 맡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33, D-12개월, 세상은 널 돌봐줄 의무가 없다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것이 익숙해 '나 혼자' 서는 것을 잊어버린 사람들이 있다. 물론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책 속에서도 지친 아마리를 일으킨 것은 같이 호스티스 일을 하던 친구였고, 용기를 준 것은 동창회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였다. 하지만 아마리가 그들에게만 의지했다면 책 속 결말과 같은 해피엔딩을 맞이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난 늘 혼자였지만 외롭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해봤어. 혼자서 그림 그리고 생각에 잠기는 그 시간이 좋았거든. p.145, D-1개월, 범선은 타륜과 돛으로 항해한다 

 

  나는 사실 외롭다는 감정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도 즐겁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즐겁다. 그래서인지 나는 연애, 모임과 같은 단어들과 거리가 먼 편이다. 혼자 결정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며, 혼자 보낸 시간만큼 내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사색에 잠기는 시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충분히 알고 있다. 나도 그런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 나도 내가 받은 도움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타인들과 잘 지내기 전에 가장 먼저 내 스스로와 친해져야 한다. 내 스스로와 잘 지내고,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는지 자문해보자. 이는 좋은 사람을 옆에 두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이다.

 


 

 

책 속 한 문장

 

하늘 아래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온몸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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