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할 엘로드/데이비드 오스본) : 성공은 깨어 있는 사람을 택한다
Book 2021. 1. 17.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저자 할 엘로드, 데이비드 오스본(지은이) 이주만(옮긴이) | 출판 한빛비즈 | 발매 2019.04.01
원제: Miracle Morning Millionaires: What the Wealthy Do Before 8AM That Will Make You Rich
> 성공은 깨어 있는 사람을 택한다
.시작.
아침 시간을 장악하는 사람은 하루 전체를 장악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조건대로 세상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외부 자극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며' 살지 않고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프롤로그. 백만장자처럼 아침을 맞이하라.
시작에 관한 속담이나 격언은 우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같은 말들은 너무 들어서 지겹게까지 느껴진다. 우리는 시작의 중요성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매일매일 새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 바로 아침이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서 출발한다.
나는 아침 시간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다. 학교에 다닐 때야 꾸역꾸역 몸을 일으켜 하루를 시작했지만 '오전'은 나에게 없는 시간에 가까웠다. 눈을 뜨고 있는 것도 버거운데 시간을 활용했을 리가 전무하다. 심지어는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해 학교를 가지 못하거나 지각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주말도 마찬가지였다. 평일에 사용한 에너지를 보충하느라 12시간 이상씩 잠을 청했다. 오후 4시가 되어서야 겨우 일어나는 것이 내 일상이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나는 수많은 '시작'의 기회들을 내던지고 있었던 것이다. 형편없는 하루의 시작이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줄 리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의무감에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억지로 하루를 시작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 원하는 일들을 하는 것, 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살아나가는 것이 나의 새로운 목표가 되었다. 내가 마음을 먹고 아침의 주도권을 되찾은 것처럼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달라질 수 있다.
.계획.
나는 계획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어쩔 수 없이 계획을 짜야하는 일들이 생기면 기간 내에 해야 할 일을 한곳에 모두 적고 무작정 하나씩 지워나가는 것이 내가 세울 수 있는 계획의 전부였다. 하루에 할 일을 분배하고 실천하는 것에는 여전히 서툴렀다. 내가 하루에 어느 정도의 일을 해낼 수 있는지 파악할 수가 없어서 시작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는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즘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매일매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잡힌 약속이 줄줄이 취소되어 집에서만 모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할 일은 넘친다. 글을 읽고 쓰고, 공부하고, 내 자신을 가꾸는 일로 하루를 채운다. 그런데 계획을 지키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다. 하루의 계획이 어떤 변수 때문에 무너지거나 하면 특히 그렇다. 나는 잠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일찍 일어나는 날이면 낮잠의 유혹이 나를 힘들게 했다. 유혹에 이기지 못하고 잠들었을 때, 낮잠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4-5시간의 취침시간이 끝나면 자괴감이 찾아와 나를 괴롭혔다. 지키지 못한 계획들과 비어있는 시간들이 스트레스의 근원이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 완벽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전보다 조금 나아지려고 노력하면 충분하다. 미라클 모닝의 질과 양을 끊임없이 향상하려면 매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그러면 복리 이자로 불어나듯 엄청나게 변한 자신과 마주할 것이다. /결론.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바꾸는 교환
그럼에도 계획을 세우고 지키고를 반복하고 있다. 실패했을 때의 자괴감은 고통스럽지만, 해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장 몇 주 전의 플래너를 들여다보면 헛웃음이 나온다. 엉망인 시간 분배와 텅텅 비어있는 타임 테이블, 지키지도 못할 무리한 계획, 지킬 수 있음에도 하지 않았던 시간. 이에 비하면 오늘의 계획표는 봐줄 만한 정도다. 나는 하루를 보내면서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적어도 어제보다는 더 나은 오늘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내 목표다.
.실천.
미라클 모닝을 처음 접한 것은 한 작가의 SNS에서였다. 그때의 나는 생활패턴이 엉망이어서 밤낮을 바꾸어 생활하는 것에 익숙했다. 이제 막 잠들 시간이었던 새벽 4시경, 의미 없이 SNS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때 한 작가의 스토리(24시간만 게시된 후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게시글 형식)에 '미라클 모닝 N일차'라는 말과 함께 기상한 시간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게 된다. 보고 꽤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나는 한 것도 없이 이 시간에 눈을 감는데, 누군가는 벌써부터 하루를 시작한다니. 그리고 그 충격 덕에 '미라클 모닝'이라는 키워드는 내 뇌리에 박히게 되었다.
입시가 끝나고 여유가 생기자 나는 하루 계획들을 짜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해낼 수 있는 일이 적었다. 내 계획을 모두 실천하기에는 하루가 짧은 느낌이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더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고 '미라클 모닝'이 떠올랐다. 밀리의 서재를 결제해 미라클 모닝에 대한 책을 서재에 담고 무작정 읽었다. 책을 찾아 읽을수록 내가 찾던 해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실천하느냐보다 실천하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 /6분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을 실천한지는 이 글을 쓰는 지금 기준 5일차가 되었다. 1-2일차는 7-8시쯤에 기상했고, 3일차는 9시에(실패에 가깝다), 4-5일 차는 모두 6시에 완벽하게 기상했다(모든 기준은 오전 시간이다). 몸이 그리 건강하지 않아서 최소 6시간을 자지 않으면 못 버티는 것을 고려해 12시에 취침해 6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스스로 합의를 보았다. 고작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내 라이프 세이버 루틴은 다음과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부자리를 정리한 뒤 가볍게 방을 청소한다. 짧은 명상 시간이 끝나면 확신의 말을 읽고, 시각화 연습을 한다. 스쿼트 같이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한 뒤 책을 읽기 시작한다. 오늘(5일차)은 6시 40분부터 9시 40분까지 세 시간을 꼬박 집중해 책을 읽었다. 원래 같으면 잠들어있을 시간에 무언가를 해냈다는 게 만족감을 주었다. 미라클 모닝 루틴은 나를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언제까지 이걸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실천이 가진 힘만은 인정해야 한다. 하루가 쌓여서 내일이 되고, 그게 미래의 나를 구성한다. 지금 아침의 습관들이 모여서 장기적인 실천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 말이 있다.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방법은 삼일마다 결심하는 것'이라고. 3일이라고 무언가를 하기로 마음먹고 해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말이다. 나는 지금의 다짐과 실천의 의지를 잊지 않은 채 살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여담
1. 제목은 로저 워드 밥슨의 명언을 차용했다. '성공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깨어 있는 사람을 택한다.'
2. 미라클 모닝을 알게 된 것은 내 최애 캐릭터를 만드신 재수 작가님 덕분이었다. (재수의 연습장 www.instagram.com/jessoo)
3. 미라클 모닝 4일차에는 낮잠을 5시간 자버렸다. (알람을 오후 12시가 아닌 오전 12시로 잘못 맞췄다)
책 속 한 문장
내일 아침이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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